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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사칭 물품 납품 사기 기승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6-17 14:34 게재일 2025-06-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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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전화로 반드시 확인해야”
국립공원공단 사칭 물품 납품 사기 명함./국립공원공단 제공

최근 공공기관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립공원공단 소속 일부 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사칭 납품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팔공산 동부사무소 명의를 도용한 사례에서는 실제 대금이 사기 계좌로 송금되는 피해까지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공단 직원 이름과 위조 명함을 제시하며 납품업체에 블라인드 및 펜스 설치 공사(약 8000만 원 규모)를 의뢰하고, 별도로 자동제세동기(AED) 구매 대금을 대신 송금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연락과 명함 제시만으로 거래를 유도하고, 실제 국립공원사무소 주소를 납품 장소로 지정하는 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즉각 전국 50여 개 소속기관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납품업체 대상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의 물품 구매는 반드시 나라장터 등 전자 조달시스템을 통해야 하며, 납품 요청 시에는 해당 사무소 공식 대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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