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새 정부 국정기조방침에 맞춰 현안 국정과제화 추진을 본격화 한다.
경상북도는 17일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도정 핵심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16일 이재명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하고 정부 국정운영 로드맵 설정과 국정과제 수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경북이 발굴해 제안했던 지역공약을 새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구체화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보고회에서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과 경북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새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토의했다.
경북도는 새정부 7대 광역공약과 시군공약을 포함한 지역공약은 구체성을 더하고, 세부 단위사업을 포함해 확장하고 지역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도정 주요과제는 새정부 정책공약에 연계하여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새정부 7대광역공약은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및 영일만항 확장, APEC성공개최, 바이오산업 육성,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낙동강 살리기,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등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2일 도와 시군, 민간 자문단이 함께하는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발족해 대통령 공약사항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새정부는 신성장 전략으로 ABCDEF[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문화콘텐츠), Defense(방산), Energy(수소+이차전지), Future Manufacturing(미래 제조)]를 제시했다. 이는 경북이 강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AI, 바이오, 방산,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 등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경북은 새정부 기조에 주력산업의 글로벌화(Global)를 더한 ‘경북형 ABCDEFG ’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지역 공약 외에도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할 핵심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산불특별법 제정 및 혁신적 재창조, 포스트 APEC 사업, K-콘텐츠 육성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가상융합·AI·에너지 등 첨단산업 육성 등이다.
경북도는 실국 보고회에 이어 19일 도와 시·군 기획부서장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새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신속하게 대응해 경북의 의제를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설득력 있고 지역과 대한민국이 꼭 필요로 하는 과제를 다수 발굴한 만큼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경제의 위기적 상황을 설명하며 새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한민국을 초일류국가로 선도하기 위한 ‘비상경제대응TF’를 출범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