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세계에 각인되길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누리야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 대사가 지난 17일 경주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브루나이가 APEC 회원국으로서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주와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누리야 유소프 대사는 이날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를 비롯해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주요 숙박시설 등 APEC 관련 핵심 시설과 문화유산 현장을 차례로 시찰했다.
이후 경주시청을 찾아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과 환담했다.
누리야 대사는 “경주의 APEC 준비가 매우 체계적이고 인상 깊었다”라며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브루나이는 APEC 창설 초기부터 한국과 함께한 핵심 회원국으로, 양국은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라며 “이번 회의에서도 브루나이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브루나이는 1989년 APEC에 가입했으며, 2000년에는 수도 반다르스리베가완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과는 1984년 수교 이후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