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1713호 입주자 추가모집
정부가 장기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내 집 마련 수요를 충족하고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전국 11개 시·도에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과 든든전세형 주택 총 1713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8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된다.
공급 유형은 크게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비분양전환형 든든전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2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분양전환형 물량은 총 1048호이며, 대구에서는 122호(분양전환형 111호 포함), 경북에는 4호가 비분양전환형으로 배정됐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6년간 안정적으로 임대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공급 물량 대부분은 도심 내 중형 평형 아파트 등 양질의 주택으로 구성된다.
분양 자격은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200%) 이하이며, 총자산은 3억5400만 원 이하인 경우다.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을 원치 않거나 요건을 초과하면 일반 임대주택처럼 장기 임대 거주가 가능하다. 전세형은 6+2년, 월세형은 최대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분양가 산정은 입주 시점과 분양 시점의 감정평가액 평균을 기준으로 하되, 분양 시 평가액을 상한으로 적용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입주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며, 주택 위치, 면적, 임대조건 등 세부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이 실수요자 중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