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중국의 세계적인 숏폼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문화콘텐츠를 확장한다.
남구청은 지난 21일 세계적인 숏폼드리마 제작사인 중국의 미항미디어 대표를 초대해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향후 남구 뮤지컬 제작 마케팅 분야의 지속적인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남구가 작년부터 해외 관광객의 남구 관광거점 유입에 노력해 인바운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중국 내 문화산업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한 결과이다.
루칭레이 미항미디어대표는 앞산빨래터공원을 찾아 앞산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의 ‘사랑의 오작교’ 프로포즈 등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산을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촬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중국의 숏폼드라마 시장은 작년 9조 5000억 원을 넘어서 오는 2027년에는 19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극장 영화 시장과 동등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서울관광재단에서 중국 스태프와 스타 배우로 팀을 구성해 숏폼드라마를 제작한 서울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방문해야할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의 첫 공연을 관람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위원장과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한목소리로 “남구가 처음으로 제작한 지역 뮤지컬이고 대구 대표 배우들과 작가, 작곡가들이 모인 만큼 해외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활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남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이 꼭 이뤄져서 남구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500석 3회 공연 전석 매진됐으며, 내년에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재공연을 추진 중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