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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 확산 대응‘AI 산불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논의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23 17:34 게재일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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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23일  ‘산불 대응 워크숍’을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3일 안동에서 ‘산불 대응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급증하는 산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산불 대응 기술 전문가들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먼저 산불 위기 대응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부상했다. 박윤하 SPHERE AX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LA 대형 산불 및 2025년 경북 산불 사례를 분석하며 “AI 기술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실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규 경북연구원 박사는 ‘AI 기반 산불 위험 예측 시스템’을 소개하며 △산불 위험 지역 실시간 예측 △예측 기반 조기경보 체계 구축 △현장 대응 가속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지금, 과학 기반의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 대응 전반을 아우르는 세 가지 핵심 과제인 △위험지역 시각화 플랫폼 구축 △인공위성 기반 감시 체계 마련 △AI 중심의 대응 전략 체계화도 제안돼 이를 토대로 실질적 정책 전환 가능성도 논의됐다.

이 밖에도 워크숍의 백미였던 전문가 심층 토론에는 국립경북대, 부경대, 경일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 10여 명이 참여해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력 양성과 시민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교육·예산·홍보 등 사회 전반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논의된 방안들을 적극 정책에 반영해, 경북을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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