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지 한국어․경북학 사전교육으로 경북으로의 유학 동기 부여
경북도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경북학당’을 개소하며, 지역의 문화와 교육 역량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지시간 23일 우르겐치에 위치한 마문대학교에서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과 전주영 경운대학교 국제처장, 마문대 설립자인 아를슬롬벡 누르조노프, 사리프조다 총장,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그리고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고,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경북 유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학당 수업이 이루어질 건물을 둘러보고, 향후 커리큘럼 구성과 장학 제도, 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갔다.
경북학당은 한국어와 경북학을 중심으로 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벡 학생들이 경북 유학 전 한국의 문화, 언어, 지역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학생들의 초기 정착을 돕고, 학업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우즈벡 개소를 포함해, 총 5개국 6개소에 경북학당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9일과 11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경북학당을 개소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몽골에서도 조만간 경북학당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아시아권 청년들의 진학 유도를 강화하고, 지역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학생들의 유학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유학 정보 제공은 물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유학생 유치 사업을 넘어, 양국 간 문화·교육 협력의 실질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즈벡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북에서 성장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