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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 2차 활동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27 13:24 게재일 2025-06-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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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CO, 첨성대, 황리단길 등 경주일대에서 2차 사전점검 실시

경북도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손잡고 본격적인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경북도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 2차 사전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1차 사전점검에 이은 후속 조치로, 외국인 밀집과 이용이 예상되는 숙박업소, 음식점, 대중교통 등 주요 기반시설의 체험과 점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을 발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경북도에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는 사전미션 과제 수행도 병행된다. APEC과 경주를 세계에 소개하는 주제로 구성된 미션은 △‘APEC 정상들이 경주에 오면 꼭 봤으면 하는 장소’ △‘APEC+경주 포스터 제작’ △‘경주에서 세계에 소개하고 싶은 한 가지’ 등 총 세 가지다. 자원봉사자들은 조를 이뤄 두 가지 미션을 선택해 직접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본인의 SNS에 게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병행된다. 관광지 곳곳에서 APEC 및 경주에 대한 인지도, 불편사항 등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 환경 개선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점검을 넘어 경주의 역사적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국장은 “APEC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전점검을 통해 수집된 의견은 APEC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유학생들이 경북의 ‘외교 사절’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활동은 다문화적 시선으로 본 경주의 가능성을 조명함과 동시에, 국제행사 준비에 지역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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