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취약지 ‘경춘선 숲길’에 태양광 가로등 점등 CCTV‧비상벨 갖춘 ‘안심쉘터’도 마련…안전망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일대에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한 ‘안심가로등’ 20본을 설치하고 지난 26일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지역 경찰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가로등 외에도 해오라기 어린이공원 내에 비상벨과 CCTV를 갖춘 ‘안심쉘터’를 마련해 노후 정자를 대체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한수원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본이 설치됐다.
태양광 기반의 친환경 가로등은 기존보다 1.5배 밝고, 자정 이후 자동 조도 조절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한다.
전기 없이도 7일 이상 작동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053kWh의 전기 절감 효과를 지닌다.
이번에 설치된 가로등은 단순한 LED 조명 기능을 넘어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Wi-Fi), 정보전달 디스플레이까지 갖춘 최신형 스마트폴(Smart Pole)로, 2023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모델이다.
스마트폴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감시와 긴급 대응 체계를 갖춰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크게 높여주는 효과까지 더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노원구에 한수원의 정성과 기술이 더해져 더 안전하고 따뜻한 동네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 속에서 ‘따뜻한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