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역에서 어선의 추진기에 해상 부유물이 감기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2시 19분쯤 신창 해수욕장 동방 1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가 정치망 어장 줄에 추진기가 감겨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19명의 상태를 확인하고 잠수부를 동원해 추진기에 감긴 로프를 제거, 읍천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1시 11분쯤 월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어선 B호가 낚시 포인트로 이동 중 스크루에 정치망 유도줄이 감겨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승객 11명을 용한항으로 이송하고 정치망 유도줄을 제거한 후 자력 항해가 불가한 어선 B호를 용한항으로 예인했다.
이근안 서장은 “줄감김 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해 시 정치망 등 부유물을 항상 주시하며 안전하게 항해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