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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APEC은 대한민국 품격 세계에 보여줄 기회”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7-01 15:10 게재일 2025-07-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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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준비현장 점검 
주낙영 시장 “정부 전폭적 지원을”
우원식 국회의장 2025 APEC 준비 현장 점검차 경주  HICO 방문./독자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인프라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방문은 행사 개최지 결정 이후 국회 수장으로서는 첫 현장 점검이자, 앞서 안동·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두 차례 찾았던 우 의장의 경북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화백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예정된 만찬장소인 경주국립박물관, 경제전시장 건립이 진행 중인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행사 개최지인 불국사까지 발로 뛰며 점검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개최 결정이 다소 늦어진 만큼 현장 운영상 어려움은 없었는지, 숙소나 교통 대비 상황은 어떤지, 물가 상승에 따른 대응책은 마련돼 있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미 도 예비비를 투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건축 T/F를 구성해 미디어센터와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 공사가 예정대로 착착 진행 중”이라며 “야간·휴일 시공도 마다하지 않고 9월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직원들과의 대화’였다. 

통상 보고와 현장 확인에 그치는 공식 방문과 달리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그는 직접 여러 질문을 던지며 준비 상황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 의장은 직원들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자리에서 “언론 보도로 우려했던 부분들이 있었으나, 오늘 보고를 통해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 APEC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행사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조금만 더 힘내 달라”고 당부하며 “국회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도 참석했다. 

주 시장은 “APEC을 통해 23개국 대표단이 경주에 감동과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김 부지사는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APEC을 대한민국 외교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피현진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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