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타당성·수요예측 등 용역 항공물류 전략 산업 육성 방침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추진 중인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항신도시 산업단지계획 수립 기초자료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청 관련 부서를 비롯해 의성군, 경북개발공사 실무진과 더불어 한국산업단지공단, 해동기술개발,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입지 타당성, 수요 예측, 전략산업 방향성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과업은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른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국토교통부 산단 지정 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사전 준비로 최적 입지와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용역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총 8개월이며 △기업 입주수요조사 및 분석 △입지조건 및 주변 환경 조사 △관련 산업 정책 및 트렌드 분석 △산업단지 후보지 검토 △개발 여건 및 타당성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과의 연계를 강화해 항공물류, 첨단제조, 탄소중립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등 차세대 전략산업 중심의 중장기 산업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산업단지와 주거·상업·물류·산학협력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자유무역지구 중심의 미래형 복합도시 모델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에 의한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관련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신공항과 기존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항신도시 산업단지를 미래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남억 경북도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기초자료조사는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며, 경북 미래산업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