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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 위한 제도적 첫걸음 내딛어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01 16:40 게재일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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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대상 E-9 고용허가제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경북도가 1일 개최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E-9) 설명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내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1일 경북관광홍보관에서 경북관광협회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외국인 고용지원 관계기관 및 호텔과 리조트, 중소형 숙박업체 관계자 등 도내 호텔 및 콘도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E-9)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참여자들과 외국인력 채용 관련 실무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지원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제도의 개요뿐만 아니라 2025년 제도 개선 사항 및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고용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안내도 포함돼,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무 적용을 염두에 둔 구성으로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구체적인 질문과 애로사항에 대해 담당자들의 답변이 활발히 오갔다.

이날 지역 숙박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후속 조치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관광업계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호텔·콘도업 외에도 외국인 고용이 가능한 직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관광업체가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고용허가제(E-9)’는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비전문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동안 제조업, 농축산업 위주로 적용되던 제도가 올해부터 관광서비스 분야 중 호텔·콘도업까지 확대되면서 경북 지역 관광업계의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차 외국인 근로자 배정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7일간의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친 뒤, 7일부터 18일까지 관할 고용노동부 지방관서 또는 고용허가제 통합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력은 ‘점수제’ 방식으로 배정되며, 고용 요건을 충족한 사업장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인력이 우선 배정된다. 점수가 낮은 사업장은 대기 번호를 부여받으며, 최종 배정 결과는 8월 4일 문자메시지 및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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