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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 7월의 현충시설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7-01 16:37 게재일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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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야대령기념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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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대령기념비 모습. /대구지방보훈청 제공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고 나야대령기념비’를 7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나야 대령은 6․25전쟁 당시 국제연합한국위원회 인도대표로 파견됐다.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1950년 8월 12일 칠곡군 왜관 인근에서 지뢰폭발로 산화해 8월 13일 수성구 주일골에서 화장 후 안장됐으며, 그 자리에 그의 공적을 기리고자 1950년 12월 7일 기념비를 건립했다.

국제연합한국위원회는 1949년 9월 제4차 유엔총회의 결의에 따라 38선 부근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위협을 유엔에 보고하는 활동을 했고, 유엔이 6.25전쟁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데 이 보고가 중요한 근거가 됐다.

나야대령이 전사했을 당시 고국 인도에는 결혼한 지 3년 된 배우자 비말라나야 여사와 2살 된 딸 파바시 모한이 있었다. 남편의 전사 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비말라나야 여사는 2011년 ‘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며, 이 유언에 따라 2012년 8월 24일 나야대령 곁에 안장했다.

국가보훈부에서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나야대령을 기리기 위해 2003년 9월 22일 ‘고 나야대령기념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지난달 6일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나야대령의 딸인 파바시 모한 여사를 초청해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시구행사를 실시하고, 나야대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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