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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송언석 비대위 공식 출범… 전대 준비 본격화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7-01 20:20 게재일 2025-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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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일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송언석 비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박덕흠·조은희·김대식 의원, 박진호·홍형선 당협위원장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상임전국위원 51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한 결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 투표에 35명이 참여했고 이중 31인이 찬성해 임명안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당규 개정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상임전국위원 35명 중 33인이 찬성해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해당 안건은 전국위원 802인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에서 참여자 538명 중 417명의 찬성(77.5%)으로 의결됐다.

이번 비대위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형 비대위’다. 비대위는 전대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규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가 당 쇄신 방안으로 제시한 혁신위원회도 이르면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현장 비대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특별한 안건보다는 비대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얘기가 있었고, 현장 비대위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전대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출범하는 것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다.

혁신위원장에는 ‘수도권 민심 회복’에 방점을 두고 개혁적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원내 인사 기용이 거론된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등 당 안팎에서 비판받았던 사안에 비교적 자유로운 안철수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국민의힘 몫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을 내정했다.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음 비대위에서 처리될 것 같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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