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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피해 주민대책위, 국회 앞 상경 집회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7-01 19:47 게재일 2025-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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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협력 특별법 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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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앞에서 열린 경북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지역 주민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정부와 국회를 향해 ‘산불재난특별법’ 제정과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5개 지역 산불피해주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재난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배상, 산불에 대한 책임 규명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화마는 우리의 집과 일터를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우리는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렸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사회적 참사를 겪었음에도 재난 대응 매뉴얼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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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앞에서 열린 경북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책위는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산불재난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초당적 협력으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산불 대응의 책임을 규명하는 청문회를 즉각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임시 주택 공급과 구호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탈법·편법 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지역 재건 사업 추진 시에는 피해 주민과 직접 면담하고,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산불 피해 지역 5곳의 주민 9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국회에는 산불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법안들이 발의돼 있다.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는 오는 3일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사에 나선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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