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업, 농촌 지원 정책 연수
경주시가 베트남 후에시 흥롱마을 새마을지도자들을 초청해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일정의 농업·새마을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 사후관리 협력과 농업 선진지 견학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주낙영 경주시장이 후에시를 방문했을 때 흥롱마을 지도자들이 경주시의 농업 정책과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인 데서 시작됐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구미에 위치한 새마을 세계화재단을 방문해 교육받은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 테마공원을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체험했다.
이어 경주시청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3개년 사후관리 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일부터는 경주 강동면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유통센터, 급식 지원센터, 우수 농가, 신농업 혁신도시, 경주시 새마을회 등을 찾아 첨단 농업 시스템과 농촌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둘러볼 예정이다.
경주시는 2021년 후에시와 자매결연을 한 뒤 새마을재단과 함께 흥롱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의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도로 정비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및 그린하우스 지원 등 기반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는 사후관리 사업으로 농장 운영 안정화와 스마트 운영시스템 구축, 자체 브랜드 개발,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년 후에시에서 만났던 새마을지도자들을 다시 경주에서 맞이하게 돼 반갑다”며 “이번 연수가 후에시 농업과 지역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