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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눈높이 맞춘 ‘도로공사 안전매뉴얼’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05 11:56 게재일 2025-07-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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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국어 제공 및 실제사례 연계

국토교통부가 도로공사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제작해 4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에 배포했다.

이번 매뉴얼은 도로 신설·확장공사와 유지·보수공사 등 공정 특성을 반영해 관리자용 2종, 근로자용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근로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위 작업별로 구성하고, 실제 사고사례와 연계된 위험요소 및 안전 수칙을 삽화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 매뉴얼(근로자용)’은 태국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도 제작됐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반영해 작업자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안전 수칙의 실제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현장 근로자들이 스마트기기로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반복 학습을 통해 작업 전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단순한 형식적 안전교육이 아니라, 현장의 특수성과 실제 작업 흐름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자료로 제작됐다”라며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실효성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매뉴얼을 4일부터 공식 누리집(www.molit.go.kr→정책자료→정책정보)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전국 도로관리청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동북아 허브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사실상 베트남인이 가장 많은데 여전히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는 일본어와 중국어로만 서비스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추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동향에 맞도록 미세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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