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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여름철 장관감염증 급증…음식·위생관리 주의 당부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19 07:56 게재일 2025-07-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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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넘라·캄필로박터균 환자 4주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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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6대 예방수칙 안내문.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최근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장관감염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음식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를 근거로 최근 5년간 장관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성 감염증 발생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4주 동안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 감염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살모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을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하며, 껍질을 깬 후에는 즉시 가열 조리해야 한다. 또한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의 경우 덜 익힌 육류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음식이 주요 감염 경로이며, 생닭을 손질할 때는 반드시 요리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세척해야 한다. 가금류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하단에 보관해 다른 식품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전수감시 감염병으로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소고기, 생채소, 유제품,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를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산물과 바닷물을 통해 감염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 위생관리와 손 씻기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같은 음식을 섭취한 후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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