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억원 들여 2027년 말 완공
경주시가 기능성과 경관을 두루 갖춘 포용적 체육시설인 ‘경주 반다비 체육센터’ 을 건립한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건축설계 제안 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9억 원을 들여 연면적 4300㎡,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내부에는 22레인 볼링장과 다목적 체육관, 장애인 전용 PT실 등이 들어서며, 사회통합형 생활체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6년 착공, 202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공모에는 총 3개 작품이 접수됐다. 건축·도시계획·구조 등 전문가 7명이 배치계획과 공간구성, 경관 등을 평가했다.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작품 익명 처리, 발표자와 심사위원 간 접촉 차단,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당선작은 (주)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와 ㈜동우에이스건축사사무소(대구)가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입면 디자인과 합리적인 2층 공간 계획, 장애인 편의성을 두루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협소한 기존 장애인 체육관을 대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