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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씨 입당 논란에… 국힘 “언행 조사”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7-21 19:44 게재일 2025-07-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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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확인·대응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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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5월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전투표 폐지 및 공정선거 보장 촉구 집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당 입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 및 대응 검토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서울시당에 전 씨의 언행을 조사하고 별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이미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당원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본명을 사용해 입당했으며, 사전에 당 지도부에 입당 사실을 알리지 않아 내부적으로 관련 대응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전 씨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구독자 10만 명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자신이 당 대표에 나서겠다”며 이른바 ‘10만 양병설’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씨의 과거 행동이나 발언들이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밟는 것으로 이야기됐다”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비상계엄에 반대해 왔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등은 당의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징계나 제재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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