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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그림 어디서도 못찍습니다”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7-22 13:49 게재일 2025-07-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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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영상제작사에 러브콜
작품 작업에 모든 서비스 제공
지산동 고분군 전경. / 고령군 제공

1500년 전 대가야의 신비가 서린 고분군 능선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옛 마을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령군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천혜의 촬영지로서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고령군은 22일, 국내 유수의 영상 제작사 90여 곳에 ‘러브콜’을 보냈다. 단순한 홍보물이 아닌, 고령의 사계와 주요 명소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자료집을 포함한 공식 서한문을 통해 제작자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고령의 가장 큰 강점은 ‘다채로움’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그 자체로 장엄한 역사극의 배경이 되며, 잘 가꿔진 대가야생활촌과 역사테마 관광지는 약간의 상상력을 더하면 그 어떤 시대, 어떤 장르의 이야기도 품을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단순히 장소를 빌려주는 것을 넘어,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감독님들의 머릿속에만 있던 바로 그 장면을 고령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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