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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쏟아지던 날 야유회 가 노래부르고 춤춘 구리시장 고개숙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7-22 14:46 게재일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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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68) 구리시장이 극한호우로 인한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하고 춤을 춘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백 시장은 22일 성명을 내고 “경기 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시민 불안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 지역 단체의 관외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백 시장은 전날 SBS를 통해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강원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하계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테이블에 술병도 놓여 있는 해당 영상에서 백 시장은 마이크를 들고 노랫소리에 맞춰 앞으로 걸어 나오더니 이내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백 시장이 춤을 추던 당시 구리시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로 인해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었으며 구리시 공무원들도 같은 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해 대비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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