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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미투자 758조원··· 상호관세 25%→15%로 인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23 08:52 게재일 2025-07-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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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농산물 시장 개방··· 일본, 5500억 달러 미국 투자 약속
일본의 대미 승용차에 대한 관세도 25%에서 기본세율(2.5%)포함 15%부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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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간 관세협상이 대규모투자와 대폭적인 시장개방으로 상호관세 15%로 합의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23일 오전 일본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대규모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협상은 아마도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라며 상호관세를 15%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8조 5600억 원)를 투자하고, 자동차·트럭·쌀 등 농산물 시장을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 인해 미국이 전체 이익의 90%를 얻게 될 것이며,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미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관세가 15%로 낮아지며 현재 발표된 상호관세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민감하게 여겨온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의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관세의 경우 현행 25%에서 12.5%로 인하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여기에 기본세율 2.5%를 합해 일본의 승용차에 대한 대미수출 관세율은 합계 15%가 부과되는 것으로 일본 정부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재정·재생장관은 이날 오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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