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이용객들의 질서와 예절 필요 여과 소독·전체 물갈이 대처 미흡 지적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발생해 관리 부주의와 사용자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수영장 인분 사태는 이달 15일 오후 4시 30분쯤 인분이 수영장에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이 사실을 현장 확인하고 즉시 폐쇄 조치 후 수조 내 물 3분의 1가량을 제거한 뒤 여과 소독을 실시했지만 이용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용객들은 인분이 있던 물에서 어떻게 수영을 할 수 있냐며 풀장내 전체 물을 갈아 줄것을 요구해 시는 19일 수영장을 폐쇄하고 이틀간 700t의 상수도를 이용해 물을 갈았다.
시는 CCTV를 통해 사고접수 당일 영상을 확인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한 상태며 경찰 고발 절차는 밟지 않았다.
소독 여과 및 수영장 내 물을 전부 갈았지만 수영장 이용객들은 꺼림직 하다며 이용에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고 있다.
A모(48)씨는 “이용객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공공시설에 대한 질서와 이용 예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보며 이용객들의 편의와 사용 편의를 위해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며 "이용객들의 요구에 앞서 신고 접수 당시에 전체 물갈이 대처와 여과 소독이 시행 됐어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인분 사고로 불쾌감을 느낀 강습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수영장 폐쇄 기간에 대해 이용객들에게 사용 기간 연장을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이용객들이 개인위생 및 공공시설 사용에 대한 예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전한 수질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시행 중이지만 특별한 사안이 발생 하면 추가적으로 수질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