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대구·경북(TK) 출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국무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세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이날 재송부 요청 시한이 지나자,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세 장관의 임명안이 재가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장관으로 지명된 19명 중 15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됐다.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포함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9일 열린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의 경우 후보자 낙마로 새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