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5일 천마스퀘어 강의실에서 수어교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총 30명의 재학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해 체계적인 기초 수어 교육으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주간 대면 집체교육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에게 기초수어 교육을 제공해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통 능력을 증진시키고,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수어의 기본 개념뿐만 아니라 △인사 표현 △가족 소개 △학교생활 △시간 표현 △자연 및 계절 관련 단어 △병원 및 직장 표현 △경제 활동 △일상생활 및 취미 관련 어휘 등 다양한 생활 속 주제와 얼굴표정, 비수지신호(NMS: Non-Manual Signal), 손동작 등도 포함해 청각장애인과의 실질적인 소통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수어 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향후 복지, 보건, 상담 등 장애 관련 진로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어 교실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타인과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배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