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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좌석예약제, 8월부터 68개 노선·170회로 확대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29 12:47 게재일 2025-07-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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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좌석 미리 지정··· 실시간 위치 확인 기능도 추가

수도권 출퇴근길 광역버스 좌석예약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를 기존 65개 노선, 일 150회 운행에서 68개 노선, 170회 운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약제는 ‘MiRi’ 모바일 앱에서 노선과 시간을 지정해 사전에 좌석을 확보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에서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영되며, 6월 기준 31개 주요 노선의 평균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42→48회), 용인(34→41회), 성남(9→11회), 의정부(2→4회), 남양주(12→13회), 안양(3→4회) 등에서 예약제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혼잡 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운영 노선과 신규 노선을 선별해 적용된다. 다만 새로 확대되는 구간은 예약자 우선 탑승 후 잔여 좌석에만 일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혼용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앱 이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예약 차량의 도착 예정 시간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차량 위치를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통카드 단말기 기능도 개선돼, 좌석이 모두 예약되면 비예약자의 결제가 차단된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예약제를 통해 출퇴근길 대기시간과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피로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만족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속해 개선하고, 적용 노선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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