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인사청문회서 약속 윤재옥 의원 정부 차원 해결 촉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대구·경북(TK) 신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할 대통령실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달 26일에는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서 ‘대구도 TF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에는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TK신공항 추진 문제에 대해 “TK신공항 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을 알고 있죠”라면서 “지난번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당시 광주 민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국가단위에서 책임지는 게 맞다. TF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TF도 만들고 6자 협의체 구성도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지난달 26일에는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가 당정협의를 갖고 ‘대구도 TF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도 서면 질의를 했더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만 있고, TF를 만들겠다는 말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만들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실 직속 TF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확히 지적했다. TK신공항 이전 사업은 재원이 많이 들어간다. 10조 이상 들어가는 사업을 지자체에서 어떻게 하겠느냐. 국가 책임이 맞다”며 정부 차원의 해법을 촉구했다. TK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자금 조달 문제와 관련해 공적 자금 융자 방식 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