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글로벌 코스메틱센터 식약처 CGMP 적합 인증 획득 소비자 신뢰-수출 경쟁력 강화
경산시 소재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CGMP 인증은 단순한 품질관리를 넘어 원료 조달, 제조, 포장, 저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작업 절차를 요구하는 국가 인증 제도로 설비 설계, 인력 역량, 위생·안전 기준 등 생산 체제 전반을 세밀하게 심사해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중국 수출 시 일반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자료 제출이 면제되는 주요 요건으로 작용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국가 수출에 있어서도 자체 증명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 성과는 경북도와 경산시가 협력해 2023년 1월부터 추진해 온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결실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생산설비의 현대화, 추가 장비 확충, 품질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이루며 인증 취득의 기반을 다졌다.
CGMP인증 이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사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타 제조소에서 생산하던 품목을 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고, 이미 여러 기업이 신제품 제조를 예약해둔 상태다.
최혁준 경북도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인증에 따라 경북 화장품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