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황 감독 홍보대사 위촉 대구 대회 전도사 역할 펼치기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홍보대사에 30일 위촉됐다. 조직위는 국민적 상징성과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황 감독이 홍보대사로 적임자라고 판단해 위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대한육상연맹 홍보마케팅 이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199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마라톤 우승, 1992년 2월 벳푸·오이타 마라톤 2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마라톤 금메달, 1994년 미국 보스톤 마라톤 한국최고기록(2시간 8분 9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황 감독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대사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어, 대구시와는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위촉을 통해 대회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스포츠 동호인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황 감독은 위촉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 홍보영상 촬영, SNS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대구 대회의 전도사 역할을 하며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황영조 감독은 “현재 유튜브 채널 ‘영조형’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육상의 즐거움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나누고 있다”며 “세계육상도시인 대구시가 주최하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홍보대사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대회를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기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황 감독은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안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육상 스포츠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조직위 홍보대사로서 대회 위상 제고와 국내외 인지도 확산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는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공동 주최하며, 2026년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3일간 대구스타디움(주경기장)을 비롯한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리게 된다.
대회는 만 35세 이상 세계 아마추어 육상인의 대축제로, 참가비 외에 항공료, 숙식비 등을 참가자가 자부담하는 유일한 세계육상경기대회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관광, 쇼핑 등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