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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외국인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표 선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01 14:48 게재일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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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아리무나 레이나 학생 선정 경북 대표로 선정
경북도가 지난 26일 개최한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 경북대표 선발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달 26일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 경북대표 선발전’을 통해 일본 출신의 아리무나 레이나 씨(여, 대구대학교)를 경북 대표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국제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관 ‘전국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 대회’ 경북 대표를 뽑기 위한 것으로, 아리무나 레이나 씨는 오는 8월 경주시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경북 지역 대학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창의성과 논리력을 겨뤘다. 총 8명의 유학생이 경합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출신으로 다양성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나의 꿈과 미래 직업’, ‘나만의 한국유학 홍보 아이디어’, ‘한국유학 성공기’, ‘한국유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등 네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유학 성공기’를 발표한 일부 참가자들은 경북 지역에서의 생활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경북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심사는 국내 주요 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들과 국제교류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맡았다. 유창성, 독창성, 문법·어휘, 내용 구성 및 논리, 전달력·표현력 등 총 5개 항목에 따라 발표 내용을 평가했으며, 각 참가자에게는 따뜻한 심사평을 제공해 격려를 더했다.

‘나의 꿈과 미래 직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일본 출신의 아리무나 레이나 씨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경북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본선 무대에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대표 선발전을 넘어 유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한국과 경북에 대한 자긍심을 확인하는 특별한 자리였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된 행사인 만큼 대표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발전은 외국인 유학생과 경북 지역이 상호 교류하고,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남긴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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