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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에 대한 대통령 관심·지원이 선물” 李 대통령 “지사님의 암 낫게 해드려야죠”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8-02 15:42 게재일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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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사업을 먼저 건의했다. 특히 정상회의장 등 주요 회의 시설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APEC 최초 문화고위급회담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관심과 시설과 경관개선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또 조만간 이루어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APEC 경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의 평화 회담의 개최를 끌어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경주 빅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큰 관심을 보이며 평화·번영의 APEC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경북 산불의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지원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덕군 석리 일명 따개비마을의 상황과 복구계획을 물어보며 산불 현장에 관심과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 주도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공항은 TK와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속한 건설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 등을 건의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해안 산업·물류도 연계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지역의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도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며 경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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