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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소방관 사칭 사기 주의하세요… 소방관 ‘절대 금품요구 안해’ 강력경고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8-03 09:55 게재일 2025-08-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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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119안전센터./김두한 기자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 울릉119안전센터는 울릉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간 사칭 피해 사례를 꾸준히 알리며 예방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유사한 수법의 피해가 재발하자 소방당국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기범들은 주로 소상공인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접근해, 물품 대리구매나 구매 요청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 포항시의 한 건설·인테리어 업체 대표에게 자신을 포항소방서 소방행정과 직원이라며 접근한 사기범이 있었다. 그는 문자로 가짜 명함까지 보내며 치밀하게 신뢰를 유도했고, “AED(자동심장충격기) 구매 계약이 추진 중이라 급히 대금 1억여 원이 필요하다”고 속여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포항남부소방서는 시민들이 사기 행각에 속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했다.
소방기관은 민간 업체나 소상공인에게 어떠한 명목으로도 물품 대리구매나 금품을 요청하지 않는다. 모든 물품은 정식 계약 절차를 통해 구매하며, 개인에게 현금 송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기 시도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112(경찰청) 또는 119(소방청)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소방관을 믿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이 같은 신뢰를 악용하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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