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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산 워터 페스티벌 절반의 성공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08-04 10:30 게재일 2025-08-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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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산 워트 페스티벌 이용객들이 아이들과 성인을 위해 만든 풀장에서 물 놀이를 즐기고 있다.  /심한식 기자

경산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1일부터 3일까지 대구가톨릭대 캠퍼스에서 무료로 개최한 ‘2025 워터 페스티벌’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시는 무더위로 나들이가 불편한 학부모와 어린아이들, 시민들을 위해 90m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해 30m의 소형 슬라이드, 키즈·성인 풀장, 그늘 쉼터, 워터 에어바운스, 체험 공간,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 먹거리 부스 등을 설치해 이용객을 맞았다.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눈길을 끈 90m 워터 슬라이드는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어린아이들의 안전 운행을 위해 QR코드를 도입해 편리성을 높였고, 행사 관계자들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는 접근성과 넓은 주차 공간은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무더위가 극성을 부린 탓인지 현장을 찾은 인원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지역에서도 시민을 위한 워터 페스티벌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체험을 위해 마련된 부스에는 덩그러니 테이블만 놓여 있거나, 다른 부스에서는 담당자가 손님을 기다리다 이용객이 없어 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지연(가명·34·사동) 씨는 “아이랑 물놀이하러 왔는데 시설은 잘 돼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체험 부스나 먹거리 코너는 기대보다 좀 썰렁하더라고요. 홍보가 덜 된 건지, 날씨 탓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웠어요”라고 말했다.

2026년 경산 워터 페스티벌이 어디에서 개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스 참여자들의 주인의식과 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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