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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영천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4차 공모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04 14:26 게재일 2025-08-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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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4일반산단·구미국가1산단·영천첨단부품일반산단 선정
노후산업단지 시설 개선 및 시민 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포항 제4일반산단 열린 문화광장 조감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4차 공모’에 구미·포항·영천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제4일반산업단지에 총 28억6000만 원(국비 2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열린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연장, 야외 쉼터, 녹지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단지의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 첨단부품일반산단 1단지 내 주차타워와 문화광장 조감도./경북도 제공

구미시는 총 298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투입해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주차타워 건립과 열린 문화광장 조성을 추진한다. 해당 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국내 대표적인 국가산단이다.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나 주차 공간 부족과 편의시설 미비로 근로자들의 불편이 컸다.

구미시는 100억 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문화광장에는 공연장과 휴게 공간을 마련해 산업단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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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조감도./경북도 제공

영천시는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총 105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들여 주차시설 확충과 공원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특히 산업단지 내 3개 공원을 리모델링해 운동기구, 쉼터,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공원 간 연결 산책로인 ‘이음길’을 조성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는 자동차부품 특화단지로 6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7600억 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각 산업단지 내 주차 편의성 개선과 문화·복지 공간 확충됨에 따라 입주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공모 사업은 경북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 공간에서 탈피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산업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산단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현대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단지를 첨단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산업 생태계로 전환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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