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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 축제 ‘화랑대기’ 경주서 화려한 개막···역대 최대 규모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8-05 11:28 게재일 2025-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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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65개 팀, 1만4000여 명 참가
AI 중계·폭염 대응책 마련, 지역경제 효과 600억 기대
 
지난 4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 체결 모습./경주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제22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 경주 전역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초등학교 및 클럽팀 765개 팀, 1만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차 대회는 11일까지 (U-11·U-12)로 열리며, 2차 대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전체 경기 수는 2301경기다.

개막 첫날 오전 8시 30분, 경기 비룡초와 충남 계성초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랑 마을, 경주축구공원 등지에서 조별 예선이 일제히 시작됐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고려해 경기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운영되며, 경기장 곳곳에는 쿨링포그와 쿨링브레이크가 도입됐다.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한 팀 분산 배치도 이뤄졌다.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AI 카메라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경기가 중계된다. 이는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학부모들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개막 전날인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6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주요 사전 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대회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경주와 지역 축구계 모두에게 의미 있는 큰 성과”라며 “이 협약을 통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유소년 축구의 요람이자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의 상징이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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