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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컬링의 고장’으로 재도약… 아시아컬링 수도 꿈꾼다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08-18 10:29 게재일 2025-08-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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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 - 31일어간 ‘국제엘리트여자컬링투어대회 ‘ELITE8' 개최
5개국 10개 팀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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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컬링센터 전경.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컬링의 메카’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의성컬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의성여자컬링팀 ‘팀 킴(Team Kim)’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영미~!”라는 유행어가 탄생하며 컬링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도 팀 킴은 의성을 연고로 활약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의성컬링의 중심지인 ‘의성컬링센터’는 한국 최초의 컬링 전용경기장으로, 2006년 의성읍 충효로에 문을 열었다. 본관에는 4개 시트가, 2020년 신관에는 2개 시트와 3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추가돼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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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 모습. /의성군 제공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가 열려 아시아 8개국 18개 지역에서 32개 팀, 1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 동호인 클럽 간의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는 장이 되었으며, 의성군은 이를 계기로 ‘아시아컬링의 수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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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우승(1위) 일본팀(오비히로), 2위 서울4팀, 3위 의정부1팀, 4위 서울3팀 모습. /의성군 제공

대회에 참가한 일본팀(1위) 선수는 “작은 도시임에도 컬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훌륭한 경기장이 있어 부럽다”며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참가팀인 서울팀(2위) 선수도 “외국 팀과 직접 경기를 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성군 관계자는 “참가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컬링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체계적인 컬링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고교에 컬링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연계된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스포츠클럽을 통해 일반 군민도 컬링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는 '국제엘리트여자컬링투어대회 ‘ELITE8’이 열려 5개국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컬링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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