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전체 5554명 중 81.2% 4510명모집 컴퓨터학부 내 ‘심화컴퓨팅’ 등 신설 교육비 낮고 장학금도 연 600억 이상
경북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5554명 중 81.2%인 45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2134명 △학생부종합전형 1621명 △논술(AAT)전형 554명 △실기/실적(예·체능)전형 190명 △특기자(체육)전형 11명이다.
경북대는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 교과전형의 교과우수자전형과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등대상자전형은 기존 ‘최근 3개 학년도 졸업자’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던 제한을 전면 폐지해 고교 졸업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기준도 완화돼 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지정 응시 기준이 폐지된다. 체육교육과는 실기전형을 새로 도입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경북대 홈페이지(www.knu.ac.kr), 원서접수사이트(www.uwayapply.com) 등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11월 15일, 논술(AAT) 시험은 11월 22일 각각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대 입학 홈페이지(http://ipsi1.knu.ac.kr)에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컴퓨터학부 내 ‘심화컴퓨팅전공’과 ‘첨단컴퓨팅연구전공’을 신설하고,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심화컴퓨팅전공’은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과 현장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 전공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정원외 4명을 포함해 총 8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첨단컴퓨팅연구전공’은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는 고급 연구 중심의 특화 전공이다.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5년 안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수시에서는 정원외 1명을 포함해 총 26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는 국가거점국립대로 교육비 부담이 낮은 점도 강점이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한학기 평균 등록금이 약 178만 원 수준이다. 2024년 대학알리미 기준 학부생들에게 한 해 동안 지급한 장학금은 총 61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해외 연수비, 매학기 500만원(8학기 4000만원)의 학업지원비가 지원되는 ‘KNU+인재 장학금’도 운영 중이다.
경북대의 경쟁력은 해외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세계 톱3에 진입했다.
정부의 재정지원도 연이어 확보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신청한 16개 과제(주관 15, 참여1)가 모두 선정돼 향후 5년간 16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국제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미국 등 67개국 577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썸머스쿨, 교환학생, 복수학위,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화 경로를 제공한다.
이 중 ‘해외 명문대 썸머스쿨’은 예일대, UC버클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명문대에 재학생을 파견해 여름학기 정규 과정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09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비는 전액 학교가 부담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