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Strike Out’ 제도 도입 등 강력한 인권 보호 대책 발표
경북교육청이 학생 선수의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위원회’와 ‘시·군 학교운동부 담당자 회의’를 연이어 열고, 학생 선수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들을 발표했다.
먼저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위원회에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무관용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One-Strike Out’ 제도를 도입하는 관리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제도는 학교운동부 지도자가 아동학대와 관련된 중대한 위반행위를 저지를 경우, 단 한 번의 위반만으로도 즉시 계약을 해지하는 강력한 조치다. 이는 기존의 ‘학생 선수 보호를 위한 인권 서약서’와 함께 학생 선수 인권 보호의 이중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도자의 소속 기관 배치 조정과 지도자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 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시·군 학교운동부 담당자 회의’에서는 최근 실시된 도내 학교 운동부 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심층 조사와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학생 선수 보호 및 지도자 관리 강화를 위해 첫째, 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학습 지원 확대와 Wee센터 연계를 통한 전문 상담 체계 구축,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 두 번째 예방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지도자 대상 폭력 예방 교육을 정례화 및 학생 대상 인권·안전 교육을 강화, 세 번째 제도적 재발 방지 장치로 교육지원청 단위의 신고센터를 설치·운영과 지도자 및 학생의 인권 서약서 작성과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보고 체계를 일원화해 신속 대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토록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선수들의 성장 과정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 선수의 권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도자 관리와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