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자본을 친환경 공공개발
경북개발공사는 27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자연자본 관련 국제 재무정보 공개체계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를 공식 채택하고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TNFD는 생물다양성 훼손, 수질·토양 오염 등 자연자본의 손실로 인한 리스크를 기업과 기관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재무보고에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공시 프레임워크이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TNFD를 채택함으로써 국내 공공기관 중 가장 앞서가는 ESG 공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는 공공개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려는 공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이다.
개발공사는 도시개발, 공공임대, 공공건축 등 전 사업 분야에 생물다양성, 수질·토양 보호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발간 예정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도 TNFD 기준을 반영해 ESG 공시 체계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TNFD 채택은 공사의 개발사업 전반에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에 대한 책임 있는 시각을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