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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서 북삼고·영주여고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8 16:31 게재일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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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거버넌스 기반 지역교육 혁신과 우수사례 확산의 메카로 자리매김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교육부가 주관한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공모’에서 칠곡 북삼고등학교와 영주여자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5년간 지역 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기존의 자율형 사립고 및 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을 공립학교에 도입해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델로 지역 교육력 제고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25개교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네 차례의 공모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선정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둬 2026년부터는 도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가 총 17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선정된 학교들은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고, 교사 정원의 최대 50%까지 초빙 임용이 가능하다. 또한 교육감 지정 연구학교로 지정돼 지역 특화 교육과정 운영 및 자율적 교육모델 창출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과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교육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매년 약 2억 원의 예산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한 교육 혁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교육공동체 모두의 열정 덕분”이라며 “새롭게 선정된 학교들이 기존 운영학교들과 협력하여 지역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자율적인 교육모델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자율형 공립고 2.0이 지역 인재 양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교육이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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