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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22년 만에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9-01 13:55 게재일 2025-09-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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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명 초청, 9월 24일 오후 개최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장면(2003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24일 신라의 대표 유산인 성덕대왕신종의 ‘타음조사 공개회’를 연다. 

지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종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과학적 조사 과정과 신종의 특유 울림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771명이 초청되며, 신종이 완성된 해인 771년에 맞춰 추첨으로 선정된다. 

신청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된 신라 범종으로,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1992년 파손 우려로 정기 타종이 중단된 후 박물관은 세 차례에 걸쳐 타음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5년간 정기 조사를 실시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공개회는 신종의 과학적 조사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천년을 이어온 울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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