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북 청소년정책제안대회’ 성황리 개최
경북도와 경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달 30일 ‘2025 경북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30개 청소년참여기구가 참가해 청소년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 팀은 본선 무대에서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공개 심사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받았다.
참가 청소년들은 교통, 진로, 정신건강, 디지털 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신들이 체감한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놀라운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정신건강과 지역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제안들이 쏟아졌다.
그 결과 대상(경북도지사상)은 ‘청소년 마음돌봄 공간 조성과 돌봄캠프’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수련관운영위원회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활동’을 제안한 구미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 돌아갔다. 두 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안전망 구축과 AI 기술을 활용한 예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경북도의장상)은 ‘천원택시’를 제안한 울진군청소년참여위원회와 ‘지역연계 로컬패스’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수상했다. 특히 ‘천원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6개 팀이 우수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과 장려상(경북행복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창의성과 사회적 감수성을 입증했다.
임시영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되어 청소년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제안들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실제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