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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립공연단,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 20일 개막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03 09:55 게재일 2025-09-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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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과 무대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
맛과 이야기를 함께 즐기는 오감 체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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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립공연단 창립 첫 작품 ‘더 레시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가 오는 20일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이 소개됐고, 일부 장면 시연을 통해 관객들은 공연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더 레시피’의 배경은 절기 ‘한로’를 맞아 한 선비가 여는 성대한 잔치이다. 예기치 못한 손님이 잔칫상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환되고, 관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에서 배우들과 어울리며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옛 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과 청주, 안동소주가 함께 제공돼 맛과 이야기,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세 가지 장면이 공개됐다. 

꽃차 향기와 함께 배우들이 공간을 유영하며 관객을 공연으로 이끄는 ‘화원무’, 걸인의 등장 이후 힘 있는 군무와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는 ‘남자 군무’, 배우들이 소반을 들고 관객과 관계를 열어가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예고하는 ‘소반무’가 차례로 펼쳐졌다.

안동시립공연단 관계자는 “‘더 레시피’는 공연단 창립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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