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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원국 지도자 출신과 APEC 개최도시 지방정부 리더의 특별한 만남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04 11:21 게재일 2025-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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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캐나다 트뤼도 前 총리, 세계지식포럼서 글로벌 리더쉽 특별 대담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개최를 50여 일 앞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철우 지사와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前총리가 ‘APEC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주제로 일대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담은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성과 포용, 지속가능성 등 양측의 공통 관심사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민정책과 대마 산업화 등 혁신적인 정책에 지도력의 접점이 많아 캐나다와 경북도의 협력과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前총리는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대전환기의 리더십, 연대, 그리고 인류의 새 도전’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위기 속 연대와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 지도자는 이민 정책과 대마 산업화라는 분야에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집권 초기부터 노동력 보강과 인구 다양성 강화를 위해 영주권 발급을 26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확대하는 이민 정책을 추진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민선 8기부터 지방정부에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하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를 주장하며,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를 통해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대마 산업화 측면에서도 접점이 뚜렷하다.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 시절 세계 두 번째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며, 경북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환각성분이 낮은 헴프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대담은 경북이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전략적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제적 리더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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