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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조8000억 규모 루마니아 원전 개선사업 첫 삽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9-04 10:46 게재일 2025-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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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완공 목표
한국수력원자력-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착공식 모습.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발주처 루마니아 원자력 공사와 한수원,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월성 원전과 같은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1호기의 30년 계속 운전을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조8000억 원, 공사 기간은 65개월에 달한다.

한수원은 전체 사업 중 약 1조2000억 원 규모를 맡아 주기기  교체와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책임진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시공을 함께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현지 건설소를 발족했다. 지난 8월에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공사는 인프라 건설과 본격적인 설비 개선을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다국적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한수원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과 일정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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