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가치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
구미시는 지난 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양성평등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임원 등 9명이 참석해 양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 리더십 향상과 역량 강화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 친화 활동 지원 △캠페인·학술대회·포럼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구미시는 2024년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을 열어 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단기일자리 매칭과 자녀 돌봄 연계 모델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2024년 225명, 2025년 8월 말 기준 136명의 취업 성과를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올해는 경북 최초로 ‘여성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여성 근로자 비율 10% 이상인 중소기업 7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환경 개선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기업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구미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8년과 2023년 재지정을 통해 3회 연속 지정을 달성했다. 특히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은 2022~2024년 동안 182회 진행돼 3,963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현장 중심 성평등 확산에 기여했다.
성과는 성별영향평가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2024년 구미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과 ‘우수사례’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조례·규칙 84건, 사업 27건, 계획 2건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해 정책 전반에 양성평등 기준을 체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단체 활동도 활발하다. 구미시와 여성단체협의회는 2024년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활동에서 각각 최우수기관과 최우수단체로 수상하며 행정과 민간의 협력 모델을 입증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