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철우 지사 “국비는 설득의 결과”···2026년 예산확보 총력 대응 지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04 15:31 게재일 2025-09-05
스크랩버튼
예산 확보 위해 정부 부처, 국회, 관계기관 등과의 연계망 확대 등 논의
이철우 지사가 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26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6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지사는 4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예산은 누가 더 필요성을 설득하느냐에 달렸다”며 “지금부터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비 반영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북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예산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라고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사는 “경북의 예산 요구는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임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6년 국비 목표액으로 12조3000억 원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국회와의 연계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별 국비 확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국회 예산안 제출 이후 본격화될 예결위 활동에 대비한 전략도 논의됐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세계경주포럼 사업비 15억 원을 비롯해, 산불 피해목 제거 200억 원, 산불 방지대책 96억 원 등 재난복구 분야가 포함된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2600억 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285억 원, 울릉공항 건설 1149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도 주요 대상이다.

아울러 신산업 육성을 위한 SMR 기술개발 636억 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131억 원 등도 국비 확보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농업·복지·교육·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결국 국비는 누가 더 잘 준비하고, 누가 더 성실하게 설명하고 설득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라며 “예산은 정치가 아닌 행정 실력의 결과다. 지금부터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쏟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은 물론, 중앙부처와의 실무 접촉을 강화해 예산 반영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연계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