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연 100여 명 참석…9월부터 매월 이어져 무료 진행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성지능(HI)’이 필요합니다.”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가 던진 이 한마디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0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인문교양강연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 60명 모집은 사흘 만에 마감됐고, 강연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윤 대표는 퇴계학을 계승한 곽종석 학맥의 유교 철학자로,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아우르는 연구를 이어온 인문학자다.
이날 강연에서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양심(良心)’을 화두로 제시하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지켜야 할 본성은 양심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철학적 담론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은 오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에도 이어지며, 매회 선착순 6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TX 안동역과 박물관을 오가는 전세버스도 제공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첫 강연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교문화 전문 박물관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인문학 콘텐츠를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